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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엉덩이를 가진 원숭이 (커버이미지)
예스24
파란 엉덩이를 가진 원숭이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도해> 저 
  • 출판사북랩 
  • 출판일202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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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자유를 찾는 이방인의 느리지만, 묵직한 용기와 위로의 글쓰기

독일을 떠나고 싶지 않았던 나, 한국에 있었거나 있어야 하는 나. 그 사이에서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은 이방인은 이제 자신을 찾고 싶다. 그 여정의 시작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다. 일찍 발견을 당한 직업적 재능, 집을 떠났던 아버지의 귀환, 묵묵히 딸의 결혼을 기다렸던 어머니, 기대했던 사업의 실패, 놓쳐버린 마지막 인연. 이방인의 글에 가슴이 쓰린 이유는 그가 스스로 자신의 뿌리를 끊었기 때문이다. 영혼의 안식처를 찾는 순례자처럼 일회용 집을 떠도는 그의 삶은 우리의 모습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결국 인간은 가슴 깊은 곳에 있는 홀로서기의 외로움을 혼자 삼켜야 한다. 독일에서든, 한국에서든 그에게 세계는 단단한 알이었다. 그 알을 깨고 나와야 비로소 새가 될 수 있다. 파란 하늘을 나는 새의 날갯짓. 그 하늘에 비가 내리기도 하고, 봄바람이 불기도 하는 하루하루. 삶은 자유의 날갯짓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저자소개

사회생활의 처음도, 그리고 50의 중반인 지금도 학생들을 가르치며 경기도 어느 한 곳의 소형학원에서 강사로 재직 중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 유일하게 할 줄 아는 것, 유일하게 잘하는 것, 그것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고 그것을 천직으로 생각하며 살아왔다. 문학을 사랑하지만, 글을 쓰는 작가가 되는 것을 꿈꿔 본 적은 없었다. 그러다 한 걸음, 한 걸음 느릿하게 기어가는 달팽이의 흔적처럼 내 느릿한 걸음의 흔적을 글로 남겼다. 어설픈 어린아이의 첫걸음처럼 낯선 곳의 문을 열고 막막한 그 첫걸음을 떼었다. 그 한 걸음 떼기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 글을 쓴다는 것, 글이 묶음이 된다는 것이 간단하지도 쉽지도 않다는 것을 묵직한 울림으로 배웠다. 이 첫걸음의 먹먹한 울림이 내게는 용기가, 또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목차

서문</br></br>1. 소리 알레르기</br>소리의 추억</br>소리폭력</br>소리 알레르기</br></br>2.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br>박살 나버린 꿈</br>본질을 잃은 사교육</br>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br></br>3. 어리버리하지만 괜찮아</br>영어 울렁증</br>독어 울렁증</br>공포의 R(에르) </br>언어 예절</br>불꽃놀이</br>흡연 구역</br>취객</br>붉은 악마</br>운전면허</br>직설법</br>이색 아르바이트</br>종교와 까치</br></br>4. 어설프고 서투른 싱글</br>김치 Day</br>섹시한 나</br>서투른 싱글</br>몸살감기</br>죽을 쒔다</br>못하고 안 하는 것의 불편함</br>인생의 방향치</br></br>5. 아버지, 그리고 여자가 되고 싶었던 엄마!</br>무지개가 되어버린 꿈</br>다시 제자리</br>불청객</br></br>6. 아버지의 굴레를 벗다</br>개명</br></br>7. 인생의 소용돌이</br>뒤통수</br>참담한 소용돌이</br>무너진 식단</br></br>8. 파란 엉덩이를 가진 원숭이</br>동양 원숭이</br>서양 원숭이</br>파란 엉덩이를 가진 원숭이</br>노화</br></br>9. 내 인생의 마지막 인연</br>중년의 솔로지만 나도 여자다</br>놓쳐버린 인연</br></br>10. 네버엔딩 홀로서기</br>미성숙과 서투름의 조화</br>서투른 홀로서기</br>수캐들</br>보이스피싱</br>네버엔딩 홀로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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