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상세보기

관료로 산다는 것 (커버이미지)
예스24
관료로 산다는 것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판수즈> 저/<이화승> 역 
  • 출판사더봄 
  • 출판일2020-06-16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책소개

강직하면 권세에 핍박 받고, 아첨하면 후세에 멸시 당한다!
명대 문인들의 삶을 통해 본 지식인들의 삶과 벼슬살이의 어려움


과거를 돌아봄으로써 현재를 반성하고 미래를 살아가는 것이 역사를 공부하는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이 책은 명나라 300여 년을 살아간 17명 문인들의 이야기이다. 행복한 삶을 위해 스펙을 쌓아 좋은 직장을 얻고 승진하는 것이 현대인의 일이라면, 명(明)대는 천하를 경영하고 국정을 잘 다스려보겠다는 ‘천하사무’의 원대한 이상을 품고 관직에 오르는 것이 사대부들의 사명이었다. 이렇게 관료제도 속으로 들어간 사대부들은 어떤 운명과 마주쳤을까? 과연 천하사무라는 꿈을 제대로 펼칠 수 있었을까?

요즘도 마찬가지지만 시대를 막론하고, “강직하게 살면 당대 권세에 핍박 받고, 뜻을 굽혀 아첨하면 후세에 멸시 당한다.”라는 동한(東漢) 시대에 유행하던 동요의 한 구절처럼 명대 사대부들도 기로에 부닥치곤 했다. 즐거움과 환희의 순간보다는 억압과 불편한 현실에 고민하던 이 책에 소개된 17명 명대 문인들의 삶을 통해 우리는 그 시대와 그 시대를 살아간 지식인들의 고뇌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엿봄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천하사무’라는 큰 뜻은 아니더라도 현재를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1937년 저장성 후저우(浙江 湖州)에서 출생하여 1962년 상하이(上海) 푸단대학(復旦大學) 역사학과를 졸업한 뒤 본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은퇴하였다. 명청사, 토지관계사, 강남경제사에 많은 연구 업적을 남겼다. 『중국봉건토지 관계발전사(中國封建土地關係發展史)』, 『명청강남시진탐미(明淸江南市鎭探微)』, 『만력전(萬曆傳)』, 『숭정전(崇禎傳)』, 『국사개요(國史槪要)』, 『만명사(晩明史)』, 『국사16강(國史十六講)』, 『장거정과만력황제(張居正與萬曆皇帝) 』등을 지었고, 『만명사』는 14회 중국 국가 도서상을 수상하였다.

목차

편집자의 말: 명대 문인들을 통해 본 지식인, 그리고 관료들의 삶의 지침서 _05</br></br>1장 : 군신관계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br></br>유기劉基 | 1311~1375 _11</br>뛰어난 재주로 개국공신이 되었지만 의심이 많은 주군에게 버림받다</br></br>송렴宋濂 | 1310~1381 _27</br>평민 천자와 재야 출신 측근, 그러나 천하는 그를 품어주지 않았다</br></br>이선장李善長 | 1314~1390 _40</br>창업의 제일공신이었지만 모반죄로 사형에 처해지다</br></br>2장 : 역린을 건드리는 직언으로 화를 자초하다</br></br>방효유方孝孺 | 1357~1402 _53</br>십족을 멸한다는 위협에도 인의를 저버리지 않았다</br></br>해진解縉 | 1369~1415 _66</br>역린을 건드리고도 살아남았지만 완곡한 간언에 죽임을 당하다</br></br>이몽양李夢陽 | 1473~1530 _84</br>정치계에서도 거침이 없으니 관료사회는 그를 용납하지 않았다</br></br>강해康海 | 1475~1540 _96</br>비범한 재능이 화가 되어 우울한 말년을 보내다</br></br>3장 : 재주에 도취하여 세상으로부터 버림받다</br></br>당백호唐伯虎 | 1470~1524 _113</br>세속을 초월하는 재주를 지녔지만 세상은 그를 알아주지 않았다</br></br>축윤명祝允明 | 1461~1526 _123</br>세상을 경시하며 자유분방하게 살다</br></br>서문장徐文長 | 1521~1593 _132</br>실패한 막료가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이루다</br></br>4장 : 진정한 도(道)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br></br>왕수인王守仁 | 1472~1529 _145</br>공적과 학문 모두 소인배에게 이용당하다</br></br>하심은何心隱 | 1517~1579 _163</br>강학으로 지방을 교란하다? 주류세력에게 당한 비극적인 최후</br></br>이지李贄 | 1527~1602 _175</br>말과 문장의 자유가 없다면 차라리 이단이 되리라!</br></br>5장 : 붕당싸움, 다른 파를 제거하라</br></br>고헌성顧憲成 | 1550~1612 _199</br>군자에게 정치란 어울리지 않음을 보여준 붕당과 당쟁의 희생양</br></br>고반룡高攀龍 | 1562~1626 _216</br>살고 죽는 것이 다르지 않다</br></br>정진선鄭振先 | 1572~1628 정만鄭? | 1594~1639 _226</br>당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부자의 억울한 죽음</br></br>전겸익錢謙益 | 1582~1664 _241</br>문인이 정치에 참여했다 당한 비극의 극치</br></br>옮긴이의 말: 지식인의 선택과 운명 _287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