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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불안에게 (커버이미지)
예스24
중년의 불안에게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경현> 저 
  • 출판사도서출판 천년동안 
  • 출판일2024-04-01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책소개

“누구를 기다리고 계시나요?”나는 지금 뒷산 둘레길 공터 속 작은 의자 에 앉아 있습니다. 오후 늦은 시간이라 노을 빛무리가 저쪽 나무 사이로 사라져갈 때 쯤입니다. 낮 동안 싹을 틔우려는 나무들의 소란스러운 움직임이 숲의 고요함에 스며 드는 걸 느낍니다.

루미의 표현을 빌리자면,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침묵합니다. 그의 낮 없이, 그의 빛나는 오후 햇살 없이 어떻게 밤이 될 수 있는가?"의 정신이 내려앉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마치 명상을 닮았습니다. 고요한 공간 속 홀로 앉아 마음을 가다듬으려 할수록 마음은 소란해지니까요.

길을 잃고 헤매“누구를 기다리고 계시나요?” 나는 지금 뒷산 둘레길 공터 속 작은 의자 에 앉아 있습니다. 오후 늦은 시간이라 노 을 빛무리가 저쪽 나무 사이로 사라져갈 때 쯤입니다. 낮 동안 싹을 틔우려는 나무들의 소란스러운 움직임이 숲의 고요함에 스며 드는 걸 느낍니다.

당신의 외로움에 공감 하고 싶어서 이기도 하고 나 역시 그렇다고 말하고 싶기도 해서입니다. “아직도 누굴 기다리고 있나요?” “그 불안이 얼마나 되었 는지 기억나세요?” “언제쯤 공허함에서 벗 어나 우리는 미소 지을 수 있을까요?”명상 안내와 마음공부를 통한 내면치유는 우선 자기 마음을 돌아보라고 말합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항상 나와 함께 있는 자신 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라고 말합니다. 당신의 외로움이 어쩌면 기다리는 누군가가 오지 않아서가 아니라 늘 함께였던 자신을 외면해서 인지도 모른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요. 오랜 기다림의 이유가 “나”였음을 본 순간 서러움이 북받쳐 오를 겁니다.

흘려보낸 그 시간 속 “홀로 있음”이 당연하 지 않았다는 것을 보게 되면 무너지는 마음 에 몇 개월 동안 몸이 아플지도 모르지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요. 당신이 가늠하는 것 보다 치유의 시간은 오래 걸릴지도 모릅니 다. 몸에 난 상처도 크기에 따라 어떤 상처의 흉은 평생 지워지지 않기도 하듯이, 마음에 난 상처 역시 다르지 않았습니다.

우리 마음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사적인 영 역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면 치유는 서로 함께일 때 일어납니다. 우리가 혼자
감당할 수 없었던 이유는 자신을 소외시키 는 혼란을 마주할 용기가 없었기 때문은 아 니었을까요? 그것이 생각보다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는 사소한 놓여남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이런 마음공부 대화들이 보다 나은 삶을 약 속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내 사정 모르는 마음 편한 사람이 하는 소리 정도로
귓등을 스쳐 갈지도 모르지요. 그래도 바란다면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질문이 우리 삶에 작은 파문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
니다. 그러다 욕심을 내보자면 “남은 시간 은 잘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희망 이 이 봄과 함께 당신의 중얼거림으로 들려
오면 참 좋겠습니다.

목차

프롤로그
1 삶을 외롭게 만드는 것들
1) 가족관계 속에서 오는 외로움
2) 잠자는 오랜 상처 돌아보기
3) 비난과 저항감이 만드는 내적 취약성
4) 원하는 것을 얻었을 때 들려오는 내면의 소리 확인하기
2 잘살고 싶었고, 인정받고 싶었던 삶이 후회가 되면 어찌합니까?
1) 부정적 감정이 말하는 방어기제들
2)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3) 불안 극복과 자아성장
4) 치유기록 Q and A
3 지금 이순간 나로 살아가기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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