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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장이 꼭 알아야 할 거래의 7가지 함정 (커버이미지)
웅진OPMS
젊은 사장이 꼭 알아야 할 거래의 7가지 함정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이경만 
  • 출판사21세기북스 
  • 출판일2011-03-21 
보유 2,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책소개

형님이 경영하는 중소기업을 접하면서 ‘왜 어떤 기업은 성공하고, 어떤 기업은 실패하는가?’ 이런 의문을 가지게된 저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재직하게 된다. 그곳에서 을의 어려움과 성공사례들을 접하며 내린 결론은 갑이 단기간에 변하기 어려우니 을이 스스로 살 방도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화두가 되는 동반성장도 을이 힘이 있을 때나 가능한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문제의식을 품은지 20년되는 저자의 결과물로써 한국 중소기업의 문제와 해결방안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대체로 7가지 불공정거래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 ‘전속거래’, ‘핵심기술 유출’, ‘핵심인재 이탈’, '실속 없는 매출', ‘구매선 교체’, ‘시장잠식’, ‘입찰경쟁’이 그것이다. 이 7가지 함정에 빠지게 되면 그때부터 중소기업으로써 그 경영 전망이 불투명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이를 이겨낼 수 있는 4가지 전략을 전해준다.
자신만의 유통 모델을 갖출것, 해외시장에 먼저 진출하는 것을 검토해 볼 것,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발전시킬것, 작은 시장이라도 이를 독과점해서 공급할 수 있는 모델을 검토할 것이 4가지 전략이다. 기업들의 전략을 체화시켜서 불공정거래의 함정을 피하고 성공적인 기업 경영에 이르는 데 이 책은 소중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저자소개

1부 비즈니스 정글 탐험
1장 사업을 망치는 7가지 함정
갑에게 당당한 기업과 맥없는 기업 | 정글에 펼쳐진 7가지 함정 | 깊은 정글을 헤매다 어둠이 깃들면 | 이런 상황인데도 사업하려는가?
2장 정글 가이드가 되기까지
진퇴양난의 H사장 | 고시원 옥상의 노란 은행잎에 몸서리치던 시절 | 아침마다 본(本)자를 손바닥에 쓴 시절 | 한 가지에 통하면 1만 가지에 통한다 | 보증의 멍에 | 창업 10개월 만에 4억 5000만 원 날린 경험 | 정글 속, 7가지 함정의 생존 가이드가 되다
2부 정글 진입의 조건
1장 창업의 전제조건 4가지
호랑이와 사람의 기도 | 4가지 질문에 Yes이면 창업한다 | 함정에 빨려들지 않는 전략
2장 무조건 성공하는 창업의 방법
트럭 1대 분량의 창업 자료를 준비한 사람 | 15년의 창업 준비 | 창업 첫해 매출액 100억 원, 이듬해 상장한 비결 | 서울대 박사가 중소기업에 취업한 이유
3장 창업의 첫걸음, 적합한 인재 확보
아이팟은 우뇌형 잡스와 좌뇌형 쿡의 합작품 | 이건희 옆에는 윤종용, 구본무 옆에는 남용 | 5억 달러 회사가 쭉정이 된 사연 | 이병철과 잭 웰치의 공통점
4장 정부, 가까우면 타 죽고 멀면 얼어 죽는다
정부와 사랑은 하되, 결혼은 하지 마라 | 정부 돈은 공짜라도 받지 마라 | 공무원이 중소기업 제품을 싫어하는 이유 | 공무원 영업의 7가지 준칙
3부 정글 생존을 위한 4가지 포석
1장 포석 없이 생존은 없다
포석(布石)에서 시작되는 바둑 | 세상을 지탱하는 4개의 다리 | 일이삼사(1, 2, 3, 4) 경영론 | 고시 문제도 4가지 유형으로 해결했다
2장 4개의 포석 전략
01_ DNA 전략
02_ 목표 전략
03_ 성장 전략 1: 4가지 유형의 성장 모델
⑴ 자신만의 유통 모델
⑵ 해외시장 선진출 모델
⑶ 핵심기술 선도 모델
⑷ 독과점 공급자 모델
04_ 성장 전략 2: 4가지 성장 모델의 유연한 사용
05_ 맷집 전략 1: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전략
06_ 맷집 전략 2: 맥을 끊는 위험을 차단하기
07_ 맷집 전략 3: 삼류가 일류 되려면
4부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1장 비상시를 위한 구명 로프
계약서도 안 보고 사인하나? | 최후 방어 수단을 준비하는 방법 | 기술전쟁 위에 법률전쟁 | 이런 독소조항 있으면 거래하지 마라
2장 함정에 빠졌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판사 출신 친구 때문에 부도를 모면한 사연 | 비용 들이지 않고 구조 요청하는 법 | 소송은 언제 어떻게 하는가
에필로그 | 부록 | 주

목차

경남 하동군 고전면 면사무소 뒤쪽의 한적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 그의 고향집이 나온다. 그 길가에 서서 까치발을 하면 면장님과 면서기들이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때 그는 마음속으로 다짐하곤 했다. “느그들 우리 아부지 못살게 굴었제. 내가 다음에 복수해줄끼다.” 당시 대목수였던 그의 선친은 면사무소 건설을 책임졌지만 매번 공사대금이 늦게 들어와 고생을 했다. 그때 그는 결심했다. ‘꼭 면서기가 되어 내가 바꿔야지!’
면서기가 되겠다는 생각에 고향에 있는 진교농고에 입학했다. 하지만 1984년 부산대 행정학과에 입학하자 그의 어머니는 행정고시에 도전해보라고 하셨다. 그는 고시공부가 뭔지도 잘 모르고 덤벼들었다가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었고 결국 1994년에 합격했다. 당시 남해안 고속도로변에는 “강임선 여사 넷째 아들 38회 행정고시 합격!”이라는 경축(慶祝) 플랫카드가 붙었다.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지만 그의 부모님은 뿌듯해 했다.
탄탄대로일 줄 알았던 공무원의 길은 처음부터 굽이쳤다. 부산시장을 해보겠다는 포부로 내무부에 지원했지만 부산시청, 금정구청을 거쳐 장전2동까지 내려갔다. 동장 시절, 사업하는 형님의 보증을 섰다가 어려움을 겪었다. 산다는 것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때 형님이 경영하는 중소기업은 그에게 화두로 다가왔다. ‘왜 어떤 기업은 성공하고, 어떤 기업은 실패하는가?’ 이런 의문을 가슴과 머리에 품고 있던 그는 2003년 공정거래위원회로 자리를 옮겼다. 공정위에서 하도급개선과장, 가맹유통과장을 거치면서 업계로부터 '독사'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불공정거래를 열심히 조사하고 조치했다. 하지만 고려시대부터 내려온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정부가 다 해결할 수 없음도 알았다. 어떻게 하면 이 난마처럼 얽힌 실타래를 풀 수 있을까? 갑(甲)과 을(乙)의 문제를 단칼로 잘라낼 묘수는 좀처럼 떠오르지 않았다. 을의 어려움과 성공사례도 보면서 결국 도달한 결론은 갑이 단기간에 변하기 어려우니 을이 스스로 살 방도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화두가 되는 동반성장도 을이 힘이 있을 때나 가능한 것이다.
다행히 그에게 2009년 미국 워싱턴 D.C.로 연수를 갈 기회가 생겼다. 2001년부터 시작된 문제의식과 나름의 해법을 담는 작업이 그때 이뤄진 것이다. 그는 10년 만에 나름대로 해답을 찾았다. 고향의 면서기로부터 문제의식을 품은 지는 20년이 훌쩍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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