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상세보기

왜란종결자 1 (커버이미지)
웅진OPMS
왜란종결자 1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이우혁 
  • 출판사(전송권없음/교체용)들녘 
  • 출판일2001-11-08 
보유 5,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책소개

퇴마록신드롬을 몰고 왔던 작가 이우혁이 쓴 역사판타지.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역사기록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물론, 피 뿌리는 전쟁통에 죽어간 혼들을 이끄는 저승사자들과 마계와 유계에서 풀려난 엄청난 마수들, 도력을 수백 년 이상 쌓아 이상한 힘을 구사할 수 있는 정령계의 동물들, 심원한 도를 쌓은 스님들과 도인들이 어우러져 하늘과 땅에서 일대 혈전을 펼치는 대 서사시다.
무공이 뛰어난 저승사자, 미래를 내다보는 구미호, 백두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호랑이, 지혜로운 꼬마 은동이 등 네 명의 주인공들은 힘을 합쳐 전쟁으로 인한 국난을 끝내줄 인물, 즉 종결자를 찾아다니며 이를 방해하는 마귀들과 맞서 싸워나간다. 그들은 전쟁을 끝내줄 영웅, 이순신 장군을 찾아내 그가 마귀들의 해를 입지 않도록 뒤에서 돕는다. 이와 함께 도깨비, 삼신할미, 염라대왕 등 신토불이 귀신들이 총출동하여 재미를 더해준다.
인간계와 천계를 자유롭게 펼쳐보이는 소재는 조금 기괴해 보일지 모르나, 그 안에 튼튼하게 자리잡은 현실성과 강렬한 휴머니즘, 조국애,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서가 물씬 풍기는 등장인물 등은 이 소설을 지탱하는 커다란 축이라 할 수 있다. 서구식 판타지에 익숙해있던 독자들에게 저자 이우혁의 놀라운 상상력을 통해 한국형 판타지의 새 지평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저자소개

난 리
흑 호
태을사자
유 정
호유화
신 립
마계의 마수
다가오는 새벽
신립의 과거
흑호 합류
어그러진 천기
조선군의 위기
저자 후기

목차

심심해서 장난 삼아 컴퓨터 통신에 소설을 올렸다가 인세 수입만 20억원을 넘는 밀리언 셀러를 탄생시킨 공학도! 데뷰작이자 출세작인 <퇴마록> 이전에는 습작도 써 본 적이 없었다. 문학과의 인연이라고는 대학 때 문학 동아리에 가입했던 경력이 전부. 그나마도 활발한 활동은 하지 않았다.
장난 삼아 올렸던 <퇴마록>이 호응을 불러일으키자, `이거 장난이 아니네` 하는 생각이 들어, 그 길로 대형서점에 달려가(당시는 인터넷서점 알라딘이 없었음) 신화나 전설, 귀신에 관한 책 수십 권을 샀다. 같이 갔던 후배가 눈이 휘둥그레졌음은 물론이다. 서울대 공대 대학원생으로 인생의 앞길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던 그가, 심심 풀이로 통신에 올린 소설을 더 잘 쓰기 위해 수십 권의 책을 사들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 때의 순발력이 그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꿨다. 그의 연재 소설은 날이 갈수록 인기 폭등, 어쩌다 이우혁이 하루라도 글을 거르면 수도 없는 전자메일이 올라왔다.
'나는 퇴마록을 보는 재미로 사는 사람인데 왜 글을 올리지 않느냐'는 애정 어린 편지 공세가 줄을 이었던 것이다. 이우혁에게 푹 빠진 '마니아'까지 생겨날 정도로 통신 공간에서 그는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
컴퓨터 통신은 그에게 평생의 연분까지 맺어줬다. 그와 아내와의 나이 차이는 열 한 살. 어느날 컴퓨터 통신 이야기방에 들어 갔더니 아는 남자가 있어서 뭔가에 대해 토론을 했는데, 직접 만나서 결론을 짓기로 했다. 약속장소에 나가보니 엉뚱한 여자가 앉아 있었다. 남자의 아이디를 빌려서 이우혁과 이야기 하다 직접 만나려고 나왔다는 것이었다. 토론은 계속되었고 결국 다툼에까지 이르렀지만, 싸우다 정 들어 결혼까지 했다.

1993년 7월 하이텔에 『퇴마록』 연재를 시작한 지 10개월 만에 이우혁은 다니던 회사를 그만 뒀다. 그렇다고 전업작가가 되어 글만 쓴 것은 아니고, `혁네트`라는 IP업체를 차려 『퇴마록』을 소재로 한 머드 게임을 개발하는 수완을 보였다. 1998년 영화화 된 『퇴마록』은 짭짤한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
이우혁은 속필이다. 『퇴마록』 2권 `초상화가 부르고 있다`는 단 20일 만에 써냈다. 사전에 150여 권의 관련 서적을 탐독한 데서 얻어진 탄탄한 뒷 배경과 밤을 새워 글을 써대는 치열함이 속필의 비결이다. 은유나 문어체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축약어나 대화체를 주로 쓰는 점은 그의 글이 가지는 특징이다.
문학에는 문외한이었지만 그는 예술적 감각이 있는 사람이다. 대학 때부터 아마추어 연극, 뮤지컬 등에 깊은 관심을 보여 13편 이상의 극에 연출, 출연했으며, 1993년 하이텔 고전음악동호회에서 한국 최초의 순수 아마추어 오페라 「바스티앙과 바스티엔느」를 각색, 연출했다. 음악 전문지에 오페라를 중심으로 한 음악평을 쓰기도 하며, 하이텔 고전음악동호회의 대표 시삽도 맡았다.
스스로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해 본 적 없다는 이우혁. 그러나 전문적인 글 쓰기 교육을 받지 않은 것을 오히려 다행으로 여긴다. 그랬다면 자신의 글은 기성의 틀에 갖히고 말았으리라는 것이다. 『퇴마록』 역시 세상의 빛을 보기 힘들었을 것이다.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