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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젊은 여직원에게서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녀에게는 5살 위의 오빠가 한 명 있다. 그녀가 어릴 때, 딸이 하나뿐이여서 부모님은 그녀를 애지중지하며 키웠다. 초등학교 5학년때, 그녀는 친구와 멀리 놀러가기로 약속했다. 전차를 타고 가는 여행이었다. 아이들끼리 전차를 탄다면 엄마는 호되게 꾸중을 하실 터였다. 그녀는 고민하면서도 집에 돌아가서 어머니께 놀러가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답은 의외였다.
「네가 알아서 결정해라」.
그녀는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엄마가 너무나 무정하단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대단한 엄마라는 생각이다. 딸이 혼자 설 기회를 자율적으로 주신 엄마였다. 그리고 단 한마디로 「혼자 결정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역시 대단한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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