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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왜 절대로 망하지 않는가? : 100년 넘는 장수기업의 비밀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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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왜 절대로 망하지 않는가? : 100년 넘는 장수기업의 비밀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병진 지음 
  • 출판사제논북스 
  • 출판일201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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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 117년의 견고한 역사, 독일의 히든 챔피언 밀레 : 지금은 아무리 많은 매출을 올리는 대기업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에게는 ‘중소기업의 시절’이 있었다. 창업과 중소기업 시절에 겪었던 극한의 어려움들이야말로 오늘의 그들을 만든 원동력일 수밖에 없다. 지금의 중소기업들도 결국에는 보다 큰 기업을 꿈꾸게 마련이다. 그 어떤 기업도 현재에 머물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미래를 알고 싶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중소기업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 잘 나가는 기업들의 ‘중소기업의 시절’을 배울 필요가 있다. 과연 무엇이 그들의 힘이었는지를 알게 되면, 분명 새로운 경영전략과 미래 비전을 세우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nn무엇이든 기본에 충실할 때 탄탄한 경쟁력을 갖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 어려운 시기일수록 초심으로 돌아가고 ‘업(業)의 본질’을 지켜나가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기업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익집단이라면 그 본질은 단연 ‘품질’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품질력 때문에 고민하고 있고 또한 ‘리콜’이라는 이름의 수모를 겪기도 한다. 제품 개발상의 리콜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경영진들이 얼마나 품질에 대한 고집과 집착을 가지고 있느냐는 점이다. nn이에 대해 강박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기업이 바로 독일의 백색가전 전문 업체인 밀레(Miele)이다. 이 회사는 지금으로부터 117년 전인 지난 1899년 한 기술자와 사업가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기술자였던 카를 밀레와 사업가였던 라인하르트 진칸. 그들이 사업을 하자고 의기투합했던 것에는 하나의 기업철학이 배경이 되었다. 그것은 바로 ‘Immer Besser(지금보다 더 나은)’의 정신이었다. 비싸더라도 최고의 제품을 만들자는 철학이었다. 그들의 사무실이자 공장은 허름하고 작은 방앗간. 사업가 진칸이 사업 자금을 투자해서 처음에는 10여명 안팎의 노동자 및 기술자로 시작했다. nn● … 1,400년 역사의 비밀, 콘고구미 : 100년 기업, 200년 기업은 들어봤어도 1,400년을 존속했던 기업 이야기는 들어보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것도 그 기업을 세운 사람이 한반도 역사에서 살았던 백제인이라면? 한자로 ‘金剛組(금강조)’라는 이름의 일본말 콘고구미. 이 회사의 설립연도는 무려 578년이다. nn백제인 목공 기술자였던 유중광이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세운 사찰 및 절 건축 전문회사가 바로 콘고구미다. 역사가 오래됐다고 그 규모가 크지는 않다. 현재 약 100여명 정도의 중소기업 형태에 불과하지만 그들이 일본 사회에서 얻고 있는 존경과 신뢰는 가히 놀라울 정도다. 무려 40명의 명장을 배출한 콘고구미 1,400년의 역사로 함께 들어가 보자. nn일반적으로 한 기업이 30년 정도인 1세대를 넘기는 것도 무척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1세대가 끝나면 대개 기업들은 위기를 겪게 되고 여기에서 기업의 생명이 판가름 난다. 2세대까지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전체의 30% 수준. 여기에서 세대가 더해 갈수록 그 생존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낮아진다.nn3세대까지 살아남는 기업이 12%, 4세대까지 살아남는 기업은 3% 수준이다. 그 이상으로 살아남는 것은 0.1%에 불과하다는 것이 경영학이 말하는 ‘정설’이다. 하지만 여기에 비하면 콘고구미 1,400년의 역사는 가히 신화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nn● … 창업 400년의 명품보석회사, 멜르리오 디 멜레 : 지금으로부터 400년 전, 프랑스 파리의 ‘뤼 드 라페(Rue de la Paix)’로 불리는 보석의 거리에 한 왕비가 나타났다. 그녀는 프랑스왕 루이 16세의 왕비이자 훗날 단두대에서 처형되었던 마리 앙뚜와네트. 프랑스 국민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자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고 하면 되지 않아요?’라는 무개념 발언으로 역사에 길이 남은 여성이다. nn하지만 그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왕실의 화려함에 취해있었고 온 몸에는 보석을 휘감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시선이 꽂힌 한 팔찌가 보석 좌판이 깔려 있었다. 그녀는 마음에 든 팔찌를 선뜻 골라서 샀고 그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에 의해서 그 보석 좌판의 주인은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바로 이 보석 좌판의 주인공이 오늘날 400년이 넘는 기업의 창시자였던 멜르리오였다. 그리고 이 회사는 무려 14대를 거쳐 오늘날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가족 기업의 하나인 ‘멜르리오 디 멜레(Mellerio dits Meller · 이하 멜르리오(社)’가 되었다. nn프랑스를 방문했던 한국인이라면 한번쯤 방문해봤을 곳이 바로 파리 중심부 방돔 광장의 ‘뤼 드 라페’라는 거리다. 이곳에는 너무도 익숙한 세계적인 보석회사들이 자리하고 있다. 까르띠에, 피아제, 불가리, 피타니 …. 그러나 여기에는 바로 멜르리오(社)의 부티크도 함께 자리 잡고 있다. 우리에게는 익숙한 브랜드가 아니지만, 오히려 전 세계의 ‘극상위층’에게는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의 하나이다. nn북유럽의 부호들은 물론이고, 왕실의 왕비들은 대중들이 말하는 ‘명품’보다 오히려 멜르리오(社)의 제품을 선호한다. 네덜란드 왕비 막시마는 즉위식 때 쓸 루비왕관을 이곳에서 제작했으며, 스페인 왕비 레티시아 역시 이곳에서 액세서리를 구입했다. 그러나 이 회사가 단지 유명인들이 제품을 구매했다고 지난 400년간을 장수해왔다고 볼 수는 없다. 유명세야 언제든 꺾이고 바뀔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소개

현재 ‘과학과 인문학’, ‘기술과 인문학’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하고 있는 과학 전문 저술가이다. 대학 시절 부모님의 권유로 생물학을 시작했지만, 이후 과학 전반의 영역으로 관심을 넓혀갔다. 이후 프랑스에서 유학을 하면서, 프랑스 학자들 특유의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구를 경험을 하며 매우 자유로움을 느꼈다고 한다. 최근까지 한 연구 단체의 소속 연구원이었지만, 경직된 문화와 학문적 자유로움이 방해를 받는다고 느껴 퇴사를 한 후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연구를 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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