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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어떤 세상에 살고 싶습니까? - 절망사회를 건너는 11개의 시대정신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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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은 어떤 세상에 살고 싶습니까? - 절망사회를 건너는 11개의 시대정신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희망제작소 기획, 이원재.황세원 지음 이헌재 외 인터뷰 
  • 출판사서해문집 
  • 출판일2017-02-26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촛불 다음에 우린 무엇을 해야 하나?

대한민국의 5년 후를 어떻게 그려야 할까?



민간싱크탱크 희망제작소와 오피니언 리더 11인의 진단과 전망!

그리고 빅데이터로 분석한 지금 한국 사회의 시대정신




모두들

대한민국의 절망과 좌절과 고통을 얘기하지만, ‘이렇게 세상을 바꾸자’고 명확히 얘기하는 사람을 찾기는 힘든 시기다. 한국의 대표적인 민간 싱크탱크 희망제작소가 경제・사회・복지・정치・과학・환경・통일・외교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오피니언 리더 11인을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리고 이를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아르스프락시아(대표 김도훈)에 의뢰해서 의미연결망 분석(semantic network analysis)을 한 뒤, 한국 사회의 과거를 설명하는 키워드와 오늘의 시대정신‧미래 가치를 담은 키워드를 도출해냈다.

시민들의 혼돈과 분노, 열망이 뜨겁게 표출된 2016년~2017년의 시대정신은 무엇인가? 그리고 우린 어떤 사회를 만들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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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가 절망적이라는 건, 이제 누구나 알고 있다

최근 우리는 ‘가부장적 권위주의 국가’와 ‘시장만능주의 국가’를 거쳐오면서 쌓인 우리 사회 전체의 모순과 부작용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으로 심각해졌다는 것을 너무도 처절하게 실감하고 있다. 청년실업, 노인빈곤, 양극화, 금수저 논란, 남북관계 경색, 인구절벽, 기후변화위기, 고용불안, 출산율/혼인율 저하 등 국가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수 있는 사회현상들이 일상화되었고, 시민들은 국가가 책임을 포기한 각자도생의 허허벌판 삶터로 고통스럽게 내던져졌다.

2016년은 이러한 시민들의 혼돈과 분노, 열망이 뜨겁게 표출된 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20대 총선 결과는 이제 시민들이 정치와 국가에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었고, 최순실‧박근혜 국정논단을 규탄하는 촛불 시민의 함성은 사회를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다양한 계층의 절박한 요구가 터져 나온 사상 초유의 사건이었다.



“그래서 이젠, 어디로 가야 하나요?”


2006년에 창립한 이후, 늘 지역에서, 시민과 함께, 풀뿌리 방식으로, 천천히 작은 변화를 추구하며 국내 대표적인 민간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한 희망제작소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금 한국 사회의 시대정신’을 찾는 일을 해보기로 했다. 그것은 그동안 해왔던 ‘작은 이야기’들이 수렴하는 ‘큰 이야기’를 찾는 과정이기도 했고, 뜨겁게 터져 나온 시민들의 외침과 질문에 대한 답을 모색하는 것이기도 했다. 희망제작소의 연구원들은 최근 2-3년간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일상 속에서 만난 후원회원, 시민, 지인 들로부터 특히 많은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 질문들은 모두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이제 우린 어떻게 되는 건가요?’

‘한국 사회는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인가요?’



오피니언 리더 심층인터뷰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집단지성의 성과


하지만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우리 사회가 이미 간단한 치료로는 회복하기 힘들 만큼 큰 병에 걸려 있기 때문일 수도 있고, 그에 대한 대중의 고통과 분노 때문에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조심스럽기 때문일 수도 있다. 따라서 희망제작소는 한국 사회에 대해 오랫동안 발언해오고 자기 분야에서 시민들과 호흡하며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오피니언 리더, 전문가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경제・사회・복지・정치・과학・환경・통일・외교 등 각 분야 전문가 11인을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11명의 전문가들에게는 세 가지 질문을 던졌다. ‘지금 한국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요?’ ‘이대로 5년이 흐른다면 한국 사회는 어떻게 될까요?’ ‘앞으로 5년 동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전문가 11인의 인터뷰는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코리아>를 통해 2016년 1월 ~ 6월 사이에 연재됐고, 페이스북 기준 ‘좋아요’ 7만 건 이상, 공유 1만 건 이상을 기록하는 등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희망제작소는 11회의 인터뷰가 끝난 직후,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아르스프락시아(대표 김도훈)에 의뢰해서 인터뷰 녹취록 전체를 의미연결망 분석(semantic network analysis) 방식으로 분석했다. 김 대표와 희망제작소는 이 분석결과를 놓고 치열한 토론을 진행했고, 한국 사회의 과거를 설명하는 키워드와 오늘의 시대정신‧미래 가치를 담은 키워드를 도출해냈다.



안전한 놀이터와 지속가능한 삶


그렇게 해서 도출된 시대정신‧미래 가치를 담은키워드는 ‘안전한 놀이터와 지속가능한 삶’이다. 안전한 ‘놀이터’란 사회가 개인들에게 제공해야 하는 바람직한 환경으로, 생존을 위협받지 않으면서 마음 놓고 새로운 일을 시도할 수 있는 열린 환경을 말한다. 그 안에서 개인들이 생존을 위한 과도한 경쟁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적정한 선 안에서 공존・공생하는 지속가능한 삶을 지향하는 것이 지금 한국 사회의 구성원들이 원하는 사회상이라는 것이다.

이 내용을 담아, 지금 한국의 위기를 초래한 국가주도 성장지상주의 모델 ‘박정희 모델’과 시장주도 성장지상주의 모델 ‘IMF모델’을 뛰어 넘는 사회운용 모델로 ‘공동체 주도 지속가능발전 모델’을 제시했다. 책 속에는 이러한 시대정신과 미래가치를 찾고 새로운 사회운용 모델을 그리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생생한 경험과 창의적인 제안이 촘촘하게 들어 있다. 지금 사회 구성원들 각자가 실감하는 고통과 무기력함의 실체와 원인이 무엇인지, 그래서 앞으로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을 내놓은 것이다.

우리 현대사에는 여러 차례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낸 정치적/사회적 변화의 순간들이 있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 변화의 성과가 엉뚱한 곳으로 흘러가거나, 기득권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데 쓰인 안타까운 기억도 갖고 있다. 또 다른 대변화의 순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이 책 <지금 당신은 어떤 세상에 살고 싶습니까?>의 눈은 한국 사회의 구성원들이 원하는 5년 후 한국 사회를 향하고 있다.

저자소개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SAIS)에서 <패권국 권력이 쇠퇴하는 경제적 메커니즘에 관한 역사 및 사례 연구>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캠퍼스에서 3년간 조교수로 지냈으며, 1990년부터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로 옮겨 학생들을 가르치며 국내 학계에 국제정치경제학을 소개해왔다. 2003~2004년에는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으며, 싱크탱크 ‘미래전략연구원’과 북한 및 통일 문제를 다루는 ‘한반도평화연구원’을 설립하여 운영했다. 지은 책으로 《외교의 시대》《전환기 국제정치경제와 한국》《21세기 한국정치경제모델》《한국외교 2020 어디로 가야 하나?》 등이 있다.

목차

서문 _ 우리는 어떤 사회에 살고 싶은가

1 사회양극화│한국은 봉건사회로 회귀 중 _ 닫힌 사회를 열린 사회로 전환시켜야 한다 _ 이헌재

2 사회적 대타협│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7~8년뿐 _ 이중화, 민주주의 훼손, 고령화 문제의 악순환 _ 장덕진

3 임금격차│다음 세대는 ‘유령인간’ _ 경제성장 해봐야 재벌만 더 부자 된다_ 장하성

4 사회안전망 │ 복지는 종합적 안전망이다 _ 세금 더 낼 준비를 하자 _ 오건호

5 정치의 실종│책임지지 않는 ‘선출된 군주정’ _ 더 정치적으로, 더 정당 중심으로 가자 _ 박상훈

6 시민공공성│해방적 파국 통해 다시 태어나야 _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 _ 조한혜정

7 실패의 공포│시행착오를 공공재로 _ 실패 없이는 축적의 시간도 없다 _ 이정동

8 인재다양성│창의적 인재를 기를 수 있다고? _ 일사불란한 사회는 불행하다 _ 정재승

9 기후변화위기│화석연료시대의 종말 _ 에너지정책이 세상을 바꾼다 _ 윤순진

10 세습사회│금수저 아버지가 모든 곳에 있는 사회 _ 북한은 권력자 혼자 세습, 남한은 100명이 나눠서 세습 _ 주성하

11 공동체의식│돈 때문에 통일을 포기해야 하나? _ 한반도 통일과 사회개혁은 공동체성 회복으로 _ 윤영관

인터뷰 분석_안전한 놀이터와 지속가능한 삶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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