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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아줌씨의 여자, 고전을 잡(雜) 수다 - 유쾌, 상쾌, 통쾌한 고전 수다를 만나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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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아줌씨의 여자, 고전을 잡(雜) 수다 - 유쾌, 상쾌, 통쾌한 고전 수다를 만나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일옥 지음 
  • 출판사북씽크 
  • 출판일2016-10-09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책소개

고전 하면 어렵게만 느껴진다. 또한 어렵게 풀이한다. 하지만 저자는 고전에 대한 질문을 다음과 같이 한다. “왜 배운 대로 생각하고 왜 정답만을 말해야 하지? 내 말은 왜 정답이 아니지? 세상에 정답이 어디 있어? 나는 내 맘대로 말할 거야!”

이제 저자의 유쾌하고 통쾌한 고전 수다를 함께 즐겨보자. 당신도 이 책을 읽음과 동시에 고전에 대한 신바람이 절로 날 것이다.



나는 일상의 수다에서도 고전을 아전인수 격으로 끌고 다닌다



나는 배운 건 꼭 써 먹어 보는 습관이 있다. 하지만 이처럼 두 개의 가치관이 서로 대립되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판단도 하지 않고, 행동도 하지 않는다. 그냥 가만히 있었다.

그런데 나이가 마흔이 넘어가니까, 꾹꾹 눌러놨던 생각이 슬금슬금 기어 나왔다.

이게 다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해서 즐겨 읽은 탓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마흔이 넘어가니까 이제는 배운 대로, 시킨 대로 하지 말고, 내 맘대로 내 멋대로 살고 싶다는 욕망이 커진 탓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이 책 곳곳에 있다. 아무런 근거도 이론도 없다. 심지어 나는 고전을 전공하지도 않았다. 그냥 고전을 재미있어 하는 여자일 뿐이다. 일상의 수다에서도 고전을 아전인수 격으로 끌고 다닌다. 그걸 사람들이 재미있어 해주니 신이 나서, 내친 김에 출판을 결행했다. 덜컥 겁이 났다. 말이 활자로 변한다는 것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기에 머리가 복잡해졌다.

내 수다를 기록해서 어쩌겠다고……?

그 잡다한 이야기들을 책으로 낸다고?

내가 감히 고전을!?

“재미있겠다”며 박수를 치던 내 손바닥은 주춤거렸고 신나게 타이핑을 하던 손가락은 머뭇거렸다. 주눅이 들었다.

나는 글 쓰는 사람인데, 고전을 잘 써먹지 못하면 그게 나한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왜 배운 대로 생각하고 왜 정답만을 말해야 하지?

내 말은 왜 정답이 아니지?

세상에 정답이 어디 있어?

나는 내 맘대로 말할 거야!

그래서 나는 이 글을 쓰게 되었다. 겁이 난다. 오늘 나는 넘어져 무릎을 깰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벌떡 일어나 또 달려갈 것이다.

저자소개

어릴 적 바닷가에서 조약돌을 주워 오면 아버지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그때를 떠올리며 늘 조약돌처럼 반짝이는 글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어린이와 문학]의 추천을 받은 뒤 본격적으로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서울문화재단에서 문예창작기금을 받았고, 부산일보 해양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할머니의 남자 친구》, 《욕심쟁이 왕 도둑》, 《나는 여성 독립 운동가입니다》, 《치우 탐정단이 달려간다》, 《궁금쟁이 김 선비 옛 동물 그림에 쏙 빠졌네!》, 《궁금쟁이 김 선비 속담에 쏙 빠졌네!》, 《스토리텔링 초등 우리말 교과서 1, 2, 3》 등이 있습니다.

목차

들어가는 말 ·7



첫 번째 수다 _사랑편

오늘의 연애점, 사마천의 타로가게로 오세요!

1. 썸 타는 당신, 당겨라! 16

2. 한 번 찬 남자 두 번 돌아보지 않는다. 21

3. 좋은 게 좋다고? 큰일 날 소리. 차! 차! 차이기전에 차! 27

4. 저기, 정말 뒷간 갈 때 맘이랑 나올 때 맘이 달라요? 34

5. 어쩌죠? 이 남자가 싫은 건 아닌데. 40

6. 세상에 만만한 남자 없다. 47

7. 내가 사랑이란 걸 할 수 있을까요? 55



두 번째 수다 _자기계발편

공부하느라 바쁜 당신, 공자네 학원에 등록부터 하세요

1. ‘때때로’ 배우고 익히니 즐겁지 아니 하십니까? ·62

2. 노느니 이 잡는다고, 공부나 합시다. ·68

3. 질문 있어요! ·87

4. 쉬는 시간

우리끼리 뒷담화 공작소에서 연기 한 번 피워볼까요? ·95

1) 내조의 여왕 악양자의 아내가 뭘 잘랐다고?· 95

2) 천하의 악녀 여 태후! 어쩜 그럴 수가? 그런데 너 그건 아니? ·101

3) 경국지색, 부럽다 부러워! ·107

4) 마누라 말 잘 들으면 마부가 대부가 된다· 115



세 번째 수다 _직장과 일편

라면 먹고 갈래요? 한비자 세프의 비밀 레시피를 드릴게요

1. 소통? 꿈도 꾸지 마요. 밥통입니다. ·122

2. 역린은 건드리면 죽고 뇌물은 먹으면 죽어야 한다. ·129

3. 금수저로 먹어도 체할 수 있다. 조심해라 ·136

4. 요리할 기회는 온다. 안 오는 게 이상한 거죠. ·144

5. 꼴 보기 싫은 동료를 위한 꼴뚜기 요리법 ·152

6. 무시무시한 아귀, 찜은 맛있네. ·158



네 번째 수다 _고민편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장자네 고민 상담소

1. 왜 못생긴 남자들이 내게 들이대죠? ·168

2. 웃기고 싶어요! ·176

3. 왜 난 꿈이 없죠? ·182

4. 왜 날 이해하지 못하죠 ·188

5. 실패, 아무도 죽은 자를 애도 하지 않는다. ·198

6. 나더러 공부하지 말라니, 왜요? ·206



다섯 번째 수다 _사회편

관객을 모십니다. 맹자네 영화관 커밍~순

1. 이혼위기 맹자, 엄마 덕에 위기탈출 ·214

2. 네가 군자니? 왜 네 탓을 해? ·221

3. 인생 길다, 세옹지마가 남의 일이 아니다. ·230

4. 절영지회. 갓끈을 끊어라? ·239

5. 때린다고 너도 때리냐? ·246

6. 상관 말라고요? 나도 상관안하고 싶어요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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