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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동행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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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동행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월터 스콧 
  • 출판사위즈덤커넥트 
  • 출판일2023-11-02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미리 보기>
젊은 라이언이 우편물 열차와 특급 열차가 만들어낸 좁은 틈 사이로 우스터 역의 승강장을 내려다보았다. 원하는 최종 신호를 포착한 그가 상사인 캐러서스에게 그 말을 전달했다.
캐러서스는 그의 신호에 따라 거인의 목을 풀었다. 깊고 힘차게 엔진을 뿜어대는 소리와 육중하게 갈리는 바퀴의 둔탁한 소리, 앞선 객차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동작을 전달할 때마다 트럭이 딸깍거리는 소리, 커플링이 딸깍거리는 소리와 함께, 보스턴으로 가는 길고 육중한 급행 열차가 출발했다.
기차가 빠르게 움직이는 순간, - 이미 보스턴행 예정보다 15분 늦은 시각이었다. - 짙은 파란색 양복을 입은 키 큰 남자가 어지러운 트렁크와 상자, 짐 더미 사이 어딘가에서 나타나더니 연기가 피어오르는 객차 옆으로 달리면서 기차의 난간을 붙잡았다. 차의 끝 부분을 지나 몇 걸음을 가다가 몸을 회전시킨 그가 재빠르게 계단을 올라가 객차에 들어갔다.
그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라보며 객차 안을 지나갔다. 차 안은 매우 붐볐고, 몇몇 사람들은 좌석 팔걸이에 앉아 있었고, 심지어 오후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담배 연기 때문에 실내가 거의 어두컴컴했다.
키가 큰 남자는 천천히 객차에 올라갔지만, 빈 자리는 보이지 않았다. 카드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두세 무리가 있었는데, 그들을 제외하더라도 모든 자리가 꽉 차 있는 것 같았다.
마치 속담 속 표현처럼, 정말 간발의 차이로 그 열차에 올라탄 여행자가, 도박꾼들의 무리를 지나쳐서 앞으로 나아갔다.
객차 앞 네 번째 오른쪽 좌석에는 단 한 사람, 단정한 회색 양복을 입고 쥐색 페도라를 입은 50대 정도의 뚱뚱하고 날씬하며 부유해 보이는 남자가 앉아 있었다. 이 자리에 다가가자, 그 키가 큰 남자가 멈춰섰다.
"좌석이 비어 있나요?" 그가 물었다.
상대방 남자가 고개를 들고 약간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그는 명랑하지만 매우 예리한 파란 눈을 가졌고, 그의 얼굴은 건강한 붉은색과 황갈색 빛을 띠고 있었다.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 또는 골프에 충실한 사업가의 얼굴이었다. 그는 고개를 저으며 창문 쪽으로 조금 더 멀리 몸을 움직였다.
키가 큰 남자가 깔끔하고 넓은 어깨를 좌석에 기대어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는 35세에서 40세 사이의 잘생긴 남자였고, 매처럼 보이면서도 소년 같은 얼굴을 갖고 있었다. 깊고 예리한 검은 눈으로 동승자를 은밀하게 관찰한 후, 그는 펠트 모자를 이마 위로 끌어내렸다. 이제 그는 낮잠을 자는 듯 보였다.
그가 눈을 감고 몸을 늘어뜨린 자세로 앉아 있는 동안, 그 뚱뚱한 남자가 맞은편의 그를 쳐다보며, 얼굴과 옷차림을 살폈다. 키가 크고 운동능력이 뛰어난 그 남자는 단정한 옷을 입고 있었지만, 어쩐지 옷차림이 눈에 띄는 것 같았다. 키가 큰 남자는, 자신처럼 말끔하고 잘생긴 남자에게 어울리는 옷차림을 꾸미지 못하는 듯 보이기도 했다.
<추천평>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의 치열한 신경전과 두뇌 게임이, 재미있는 반전과 아우러져 있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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