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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의 웃음소리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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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의 웃음소리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호랑 지음, 김리연 그림 
  • 출판사바른북스 
  • 출판일2023-07-18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책소개

김호랑 시인이 젊은 시절부터 틈틈이 모아둔 미완성 글들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어 2집 [이태백의 웃음소리]로 엮었다.

1집 눈물의 생각은 꿈이었다.
2집 이태백의 웃음소리는 욕심이다.
라고, 짧게 언급한 시인은 2집에 대해 시인은 이렇게 말한다.

'젊은 시절에는 늦은 밤이 되면 그저 욕망에 이끌려 글을 쓰고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막상 다음 날 아침이 되어 다시 읽으면 졸작이더군요. 지금은 따로 쓰려고 노력하지 않고, 영감이 떠오르면 쓰고 있습니다. 다만 몇 줄이라도. 그리고 오랜 세월 다듬으며 완성하고 있습니다.

1집에 비해 좀 더 가볍고 부드러워진 느낌이랄까?
다분히 주관적이지만 삶과 죽음, 인간에게 자연이 주는 의미, 시의 사회적 역할, 철학과 도학적 사고들을 시인의 눈으로 가볍게 풀어 시인이 사라져 가는 이 시대에 질문을 던집니다.
얼마나 더 가벼워져야 할까? 국화꽃 향기에 누워'

또한 [이태백의 웃음소리]는 김리연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작가의 시그니처 '사랑초' 외에도 세 아이를 키우며 일상을 소소하게 그려낸 다양한 작품 50여 점이 수록되어 있다.

[서시] 시인에게 전하는 말

과거에서 소식이왔다.
내원사가는길
사방은 조용했고
개울물은 말없이 흐르고

자전거 페달에 힘을주었다.
바람을 맞으며
너를 찾아온시간들

이제야
지면에서 소식을 듣는다.

시집은 멈추기 위해 읽습니다.

4차 산업혁명, 그리고 생성형AI 시대에 접어들면서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불안하게 여기면서 매일매일 치열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우리는 고민하게 됩니다.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맞을까?


여러분은 시를 왜 읽으시나요? 적어도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지식을 얻기 위함은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시는 바쁜 일상에서 빠르게 읽어 나가기에는 부적절해 보입니다. 한 눈에 그 의미가 들어오지도 않고, 때로는 이해가 되지 않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시의 매력이 있습니다.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하고 생각하게 합니다. 어제는 내게 아무런 감흥이 없던 시구가 오늘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기도 하고, 그저 스쳐 지나갔던 그림 한 조각이 나를 새로운 상상으로 이끌어갑니다.

시는 우리를 머물게 하고, 그렇기에 시집은 멈추기 위해 읽습니다. 내 안의 등대가 지금도 켜져 있는지, 내 길을 환하게 밝게 바르게 비추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내 삶에 여백을 선물합니다.

이태백의 웃음소리에서 김호랑 시인은 여러분께 말합니다. 그저 은은한 달빛 아래 잠시 멈춰서 한 잔의 술과 함께 털고 웃으라고. 무심한 듯 마음이 가는 대로 써 내려간 시구에서 자유함도 느껴보라고. 김리연 작가의 소소하게 아름다운 그림을 보며 즐거운 상상을 해보라고.

내일을 위해 오늘을 가치 있게 살아가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시집이 작은 쉼표가 되길 바랍니다.

저자소개

1963년생
서울고등학교, 고려대학교 치기공과 졸업
전 PLS LAB 대표(1994~2016)
자연치유명상 육임신문 서울지부회원(2019~)
시집 《눈물의 생각》 출간(2020)

목차

서문
시인에게 전하는 말

석류
이태백의 웃음소리 - 月下獨酌
서재
시인(詩人)
국화꽃 향기에누워
수세미
우산
흔적
갑과을
경계
돌던지기(石加石投)
궤적
건너간 시간에는 무엇이
거울
눈을감으면 떠오르는
풀꽃이 되는 날
나팔꽃
달래
잠자리
飛上
손짓
미련
화목난로
너에게
유하!
안부
오늘
새벽
가을이 오면
균형
시선
눈커풀 위로
묻어둔 사랑
초록나라
슬픈미소
피지못한 꽃들
그대 옷깃에 스치는 바람일지라도
풍경
발치(拔齒)
모기
몽환
아침
이별
고독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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