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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하지 않는 젠더 감수성 높이기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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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하지 않는 젠더 감수성 높이기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최국현 지음 
  • 출판사커튼콜 
  • 출판일2020-04-15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책소개

● … 여자의 신체부위를 언급하지 마라, 굳이 ‘콕’ 집어 말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 성희롱에서 멀어지고 싶다면, 우선 가장 염두에 두어야할 것이 바로 ‘여성의 신체’를 언급하지 말라는 점이다. 물론 모든 신체 부위기가 다 성적 희롱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다. 실제 최근 검찰에서는 50대의 남성이 주민자치센터에서 난동을 부리며 여성 직원의 어깨를 손으로 2차례 친 것을 ‘성추행’으로 판단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검찰이 기소한 강제추행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피고인이 B씨(여성직원)의 어깨를 만진 방식이 툭툭 치는 정도였던 점을 보면 그 행위가 B씨에게 성적인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는 행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가슴이나, 엉덩이 등의 성적 이미지가 생겨나는 곳은 특별히 조심을 해야만 한다. 실제 이런 사례가 있다.

A씨는 직원들에게 겨울 선물로 핫팩을 사주었다. 그런데 직원 중 한명인 B씨가 사용법을 알려달라고 하자, A씨는 핫팩을 흔들면서 잠시 후 따뜻해진다고 했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A씨는 는 그 직후에 B씨의 가슴을 보면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손에 들고 다니지 말고 꼭 가슴에 품고 다녀. 그래야 더 따뜻해”

● … 멀리 있는 여자를 가까이 부르지 마라, 가장 흔한 성희롱, 술시중 : 회식 자리에서는 특별히 더 성희롱에 대해 주의를 해야 한다. 일단 술자리에서의 성희롱은 매우 많을 수 있지만, 가장 간단하게는 ‘멀리 있는 여성을 옆으로 불러서 술을 따르라고 하는 행위’ 자체는 성희롱이 될 수 있다.

실제 한 조직에서 회식을 하러 갔고, 남성 원장의 옆 테이블이 비어있다는 이유로 멀리 떨어져 있는 여성을 불러 ‘술잔이 비면 술을 따라 드려라’라고 말했다. 이는 모욕감과 성적 굴욕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이런 식의 행태는 여전히 많은 조직 내에서 행해지곤 한다. 특히 ‘술은 여자가 따라야 제 맛’이라는 말도 있으며, 심지어는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나이 많은 여자가 젊은 여자에게 남자 상사에 대한 술시중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남자가 매우 높은 위치에 있을 때 여자들이 남자에게 잘 보이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 … 유부남이 미혼녀에 대한 사랑고백, 혐오감의 여부를 반드시 따져야 한다 : 때로는 사랑고백 그 자체가 성희롱이 될 수 있다. 물론 일반적인 미혼남이 미혼녀에게 하는 것은 성희롱이 아닐 것이다. 그저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여자가 거절을 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기혼자가 미혼녀에게 고백하는 것 자체가 성희롱이 될 수가 있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쉽다. 남편이 있는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고백을 한다는 것은, 이혼을 전제하지 않으면 그저 ‘엔조이’를 하자는 말 밖에 더 되겠는가? 그런 점에서 이는 수치심과 굴욕감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실제 기혼자가 미혼녀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다.

“요즘 직장생활 16년 만에 최대 위기임. 저녁 먹자고 하지 말자 주말에 뭐하냐고 묻지 말자 카톡 하지 말자. 이것만 지키면 되는데 안 됨. 고백만 받고 살았었는데 누구 좋아하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이구나 이런 생각.”

여기에다가 남자는 여자에게 사랑과 관련된 노래 파일을 보냈다. 여성이 이를 거절하자, 남자는 퇴사에 대한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고, 결국 여성은 퇴사를 한 후 정신과 치료와 상담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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