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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 중 조작된 도시에서 살고 있는 586, 영웅인가 괴물인가?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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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 중 조작된 도시에서 살고 있는 586, 영웅인가 괴물인가?

글도출판사

이호림 지음

201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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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이 책은 586세대라는 우리 사회의 특별한 세대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일종의 세대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586세대를 알아보는 것은 단순한 세대론을 뛰어넘는다. 이들이 몹시 강력한 정치적 이념적 집단이며 현 정치권력을 장악한 세대이어서다. 다른 세대론을 다루는 자리와 다른 양상을 띠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다시 말해, 다른 세대보다도 특별히 문제적인 세대라는 것이다.
매우 민감한 정치적 물음들을 제시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어떻게 하여 이렇게 정치적이고도 이념적인 집단체가 되었는가. 이들은 어떤 식으로 자신들의 정치권력을 창출하고 장악했는가. 이들의 정치권력 장악과정은 정당했는가. 그리고 정치권력을 장악한 이후의 이들의 행태는 어떠한가. 정당한가. 건설적인가. 아니면, 파멸적인가......
바로 이러하기 때문에 586세대를 살피는 일은 우리 사회의 정보 필요성이라는 차원에서 매우 유의미한 일이며,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 된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문제의식에서 출간되어 나오게 된 책이다.
그러나, 586세대를 탐색하기 위해 이 책은 정치적 접근보다는 문학담론과 영화 텍스트를 사례로 접근하는 문화적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 586세대가 몹시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집단체여서 정치적 접근을 끊임없이 요구하는 바이지만, 의식적으로 그러한 접근방식은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정치적 접근은 아주 민감하고 독자를 쉽사리 식상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고 보여져 이 책에서는 그러한 접근방식은 피했던 것이다. 어쩌면 문화적 접근방식이 오히려 이런 정치적 이념적 집단의 명확한 실체를 파악하는 데에 보다 효과적이고 나은 접근방식일지도 모른다는 고려도 작용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이러한 점을 고려하고 독서에 임하게 되기를 바란다.

586세대의 시작은 286세대 때부터 시작된다. 286세대 때라면 이들 586세대가 대학을 다닐 때이다. 286세대에서 이들 586세대의 정체성이 형성된다. 그래서 286세대가 이들 586세대의 시작이다.
그러나 286세대라는 이들의 시작보다 더 앞선 시기도 있다. 시작의 시작 지점이라고도 할 만한 일일 텐데, 어쩌면 시작 지점인 286세대보다 더 중요한 지점이 될는지도 모른다. 186세대다.
286세대가 이들 586세대의 정체성이 형성되는 지점이었다면 186세대는 신화의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아주 무겁고 버거운 주제로 둘러싸인 신화가 이들의 가슴 속으로 머리 속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시기. 바야흐로 ‘5.18광주사태’다.
586세대는 186세대 때에 ‘5.18사태’라는 역사적 사건을 신화로 받아들이며 성장한 5.18 키즈이며, 286세대로 접어들어서는 이 신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정체성을 세상 밖으로 내어쏟으며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나아갔던 세대이다. 그리고 386세대 때에 정권 핵심부로 진출하여 권력의 맛을 충분히 보았고 ‘권불 10년’이라 하였던가 486세대로 접어들면서 권력의 핵심부에서 쫓겨나 위기의 10년을 보내고 다시 태어난, 그런 성장과정을 지닌 자들이다. 그리고 이제 중공의 홍위병들처럼 ‘돌아온 오빠’가 되어 자칭 ‘혁명’을 통하여 ‘전前 정권’을 무자비하게 몰아내고 영원한 권력을 세우려고 하는 아직 도정道程의 자들이기도 하다.
“586, 그들이 누구냐고?”
“586, 후 아 데이?(Who are they?)”
“586, 카레라와 다래까?(かれらは だれか)”
이 이야기가 바로 586, 그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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