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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무엇인가 - 시대를 뛰어넘어 인간을 토론하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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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무엇인가 - 시대를 뛰어넘어 인간을 토론하다

이가서

마크 트웨인 지음, 노영선 옮김

2011-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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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인간은 오직 자기 자신의 만족만을 위해 돌아가는 기계와 같다!
새 책 《인간이란 무엇인가What is man?》의 지은이는 마크 트웨인(Mark Twain).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왕자와 거지》 등의 작품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이다.
마크 트웨인은 미국 문학사의 꼭짓점과 같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윌리엄 포크너 등 미국 현대 작가들에게 큰바위얼굴 같은 존재이다. 게다가 《황무지》로 유명한 모더니즘 문학의 대표라 할 수 있는 T. S. 엘리어트는 ‘마크 트웨인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작가에게도 새로운 창작 방법을 발견해낸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했다. 따라서 《인간이란 무엇인가》는 독자에게 마크 트웨인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마크 트웨인의 연보로 보면 새 책 《인간이란 무엇인가》는 마크 트웨인의 마지막 작품이 된다. 일흔한 살에 출간된 이 책을 끝으로 마크 트웨인은 4년 뒤 세상이란 무대를 떠났기 때문이다.

<b>셰익스피어는 아무것도 창조하지 못했다
새 책 《인간이란 무엇인가》는 결론까지 포함하여 6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인간은 기계와 같다”라고 규정하는 책 속 노인의 명제에 이르기 위해 개개의 사실을 예로 하여 귀납적으로 풀어간다. 따라서 이 책은 노인과 젊은이의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막연하고 불확실한 지식을 진정한 개념으로 유도하는 이른바 소크라테스의 문답식 산파법(産婆法)을 차용한 철학소설이라 할 수 있다.
외부로부터의 힘(외적 영향력), 교육과 훈련, 인간관계, 기질과 사고, 본능, 자기만족과 인정욕구, 충동(동기부여)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이루는 중심어이다. 특히 외부로부터의 힘, 그러니까 외적 영향력은 노인(작가)이 주장하는 〈인간 기계론〉의 1장부터 6장까지 처음과 마지막을 주도하는 알파와 오메가이다. 책 속 노인의 말을 들어본다.
“인간은 철저히 외적인 영향력에 의해서 움직이고 지시되고 명령을 받게 된다네. 그는 아무것도 이끌어내지 못한다네. 심지어 생각조차도.”…… “자네는 마음에 대한 명령권이 없고 마음 또한 그것 자체에 대해 명령권이 없으며 순전히 외적인 것에 움직인다네. 이러한 것이 법칙일 뿐만 아니라 모든 기계의 법칙이라네. 모든 생각, 충동들은 외부에서 오기 때문이네.”……“셰익스피어는 아무것도 창조하지 못했네. 그는 올바르게 관찰했고 놀라울 만큼 잘 그린 것이야. 그는 신이 창조해낸 사람들을 정확하게 묘사했을 따름이지. 그 자신은 아무것도 창조하지 못했네. 즉 외적인 영향·제안·경험(독서, 연극을 보거나 공연을 하는 것, 여러 아이디어를 차용하는 것 등등)이 그의 머릿속에 틀을 잡게 하고 복잡하고 감탄할 만한 기계 장치를 작동시켜 자동적으로 세상의 놀라움을 불러일으키는 생생하고 멋진 직물을 생산해낸 것이라네.”(1장, 기계로서의 인간, 사람으로서의 가치)

<b>인간이 기계라면 삶은 행복하지 못하고 가치를 잃는다
노인에 대한 책 속 젊은이의 반론은 어떤가. 요약하면 이렇다.
‘심사숙고한 끝에 나는 당신의 이론에 동의할 수 없다. 너무 극단적이다. 만약 당신의 이론이 출판된다면 모든 인간에게 해(害)가 될 것이다. 인간은 이제껏 인간 스스로가 가장 경이로운 창조물로 배워왔다. 그리고 그것을 믿고 있다. 인간이 문명이든 야만이든 모든 시대를 통해 그것을 의심해본 적이 없었다. 그러한 사실이 인간을 기쁘게 하고 인간의 삶을 활기차게 만들었다. 인간이 인간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과 인간 스스로에 대한 진실한 경외심과 인간 스스로의 능력으로 이룩했다고 여기는 업적에서 느끼는 기쁨과 만족, 그리고 이러한 업적들이 불러 일으키는 찬양과 격려, 이 모든 것이 인간으로 하여금 점점 더 높이 비상하게끔 인간의 사기를 고양시키고 인간을 열중하게 하며, 인간으로 하여금 희망과 긍지를 갖게 만들었다. 한마디로 인간의 삶을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당신의 이론에 따르면 이 모든 것은 사라지고 만다. 인간은 단순한 기계로 전락하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며 인간의 고귀한 자부심은 보잘것없는 허영심으로 시들어버리게 된다. 인간이 아무리 노력한다할지라도 초라하고 어리석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인간은 다시는 결코 행복하지 못할 것이며 인간의 삶은 살 만한 가치를 잃게 될 것이다.
당시 미국의 시대적 정신과 배경을 담았을 백년 전의 작품, 《인간이란 무엇인가》는 오늘날 어쩔 수 없이 첨단과학기기에 의존해 사는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할 것이며 오히려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생존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삶의 메커니즘으로 자리잡은 신자유시대의 표상에서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한 번쯤 곱씹어봄직도 하지 않을까.
아울러 더하는 말.-다양한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책 말미에 원문(原文)을 수록하였으며 각 장 머리를 장식한 루소, 괴테, 고다 로한, 니체, 비트겐슈타인의 말은 원문에는 없었던 것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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