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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스피치 - 마음을 움직이는 말의 힘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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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스피치 - 마음을 움직이는 말의 힘

소소의책

하이웰 윌리엄스 지음, 정지현 옮김

2017-12-14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사람들은 왜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가
세상을 향해 외친 중대하고도 생생한 목소리, 공감하는 설득의 힘

이 책은 현대 역사의 중심에 섰던 세계 정상들의 열정과 용기, 그리고 희망 어린 통찰을 담고 있다. 오랫동안 대중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35명의 개성 넘치고 당당한 ‘그레이트 스피치’는 오늘날의 리더들에게까지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변화하는 상황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높였던 이들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의 힘과 기술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인권과 자유, 빈부 격차, 전쟁과 평화, 강자와 약자, 개인과 집단 등 국내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인류 보편의 원리에 입각해 다양한 관계 속의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모습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져준다. 품위와 존중은 내던져버리고 상대방을 헐뜯거나 협잡하는 말로 생채기를 내는 시대에 꼭 읽어야 할 책이다.

<b>세상을 이끄는 힘, 그레이트 스피치!
분명한 생각과 감정으로 상대의 가슴에 호소하라

시대를 통찰하고 변화를 읽는 말속에는 대중의 열망과 결핍도 함께 깃들어 있다. 확고한 신념과 진심이 느껴지는, 짧지만 위대한 말은 믿음을 줄 뿐만 아니라 좌절과 절망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희망을 품고 의욕적으로 행동하게 만든다. 남들이 생각지도 못하는 놀라운 계획과 방안을 아무리 많이 갖고 있어도 상대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특히 두 차례의 큰 전쟁을 치르고 난 뒤의 현대 세계는 미래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고,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라면 눈앞에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중대한 과제를 실현할 방법과 비전을 제시해야 했다.
이 책은 1945년부터 2012년까지 현대의 사상적 기류가 어떻게 바뀌었고 세계의 질서가 어떻게 재편되었는지를 보여주면서 그 중심에 섰던 세계 정상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전쟁 이후 분열된 유럽의 위험을 경고하면서 ‘철의 장막’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처칠부터 냉전 시대의 젊은 대통령 존 F. 케네디, 소련의 개혁과 개방을 외친 미하일 고르바초프, 불의에 굴하지 않고 인권운동의 상징적인 존재가 된 넬슨 만델라, 생각과 표현의 자유는 보편적 인권이라고 역설한 터키의 소설가 오르한 파묵, 미래에 대한 믿음을 확인시켜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까지 이 책에 나오는 35명의 세계 정상들은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하나같이 강력하면서 특징적인 설득의 기술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그것은 바로 정리된 생각과 분명한 감정으로 머리는 물론이고 상대의 가슴에 호소하는 것이었다. 그동안 다양한 주제의 역사 연구로 주목받은 저자는 이 책에서 말의 힘과 기술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오늘날까지도 끊임없이 회자되는 연설의 특징적인 부분과 시대 상황, 그 안에 숨겨진 진실, 관련된 일화, 뒷이야기 등을 정확히 포착해내어 그 의미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b>역사는 침묵하지만 그레이트 스피치는 말한다,
불의는 정의를 이길 수 없고 거짓은 진실을 덮을 수 없다고!

하루도 빠짐없이 각종 매체와 SNS에 오르내리는 막말과 폭언, 거짓 정보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품격 있고 상대를 존중하면서 설득력 있게 자기주장을 하는 말과 글은 찾아보기 어렵다. 올바른 비판은 없고, 반대를 위한 반대와 인신공격만 난무한다. 솔직하게 털어놓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할 줄도 모른다. 상대를 인정하고 설득하는 말의 힘과 기술이 더욱 절실한 시대다.
이 책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국내외적인 현안에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어준다. 또한 책을 읽다 보면 남북관계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변화 양상과 자국 중심주의에 빠진 세계열강 정상들의 행태, 진실을 덮기 위해 과거사를 부정하고 호도하는 망언과 비정상적인 논리,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예술문화에 대한 억압, 먼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채 당장의 위기만 벗어나려는 편협한 사고 등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과거에 눈을 감는 사람은 결국 현재도 보지 못합니다. 과거의 비인간적인 행위를 마음에 새기려 하지 않는 사람은 또다시 그런 위험에 빠지기 쉽습니다’라고 말한 독일의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대통령과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의 원주민 탄압 역사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야당의 지지까지 받아 회개 안건을 통과시킨 케빈 러드 총리의 사례는 일본의 오랜 역사 왜곡, 즉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지난 과오를 사죄하기는커녕 그릇된 역사관으로 진실을 덮으려는 행태와 크게 대비된다.

<b>왜 ‘그레이트 스피치’를 읽어야 할까?

이 책은 세계 정상들의 대중 설득 기술뿐만 아니라 연설문 속에서 현대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국가 재건 시대에서 공산주의와 민주주의가 패권을 다투던 분열의 시대로, 그리고 냉전 시대를 지나 새로운 세기까지 국가와 국가, 공익과 개인의 성취 사이에서 벌어지는 핵심적인 사건과 그에 관련된 논점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군사 전문가인 더글러스 맥아더는 탁월한 언변과 예리한 전략적 감각으로 미국의 지정학적 위치를 상세하게 전달했고, 조지 마셜은 전쟁 이후 ‘배고픔, 가난, 절망, 혼란’을 해소하는 데는 부유한 강대국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원칙을 세워 1950년대 이후 원조 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오늘날 독재자로 알려져 있는 피델 카스트로, 니키타 흐루시초프, 마오쩌둥은 무력에 의존하는 폭군의 통치 방식을 보완하기 위해 언어적 기술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려 했다. 엘리너 루스벨트와 마틴 루터 킹은 자유와 인권을 되찾기 위해 애쓴 사회운동가로서의 모습을, 셰이머스 히니와 오르한 파묵은 문학예술의 다양성과 그 영향력이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대다수의 연설문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공통점은 국가의 정체성을 어떻게 확립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고대로부터 내려온 문화 전통을 우선시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강력한 국가 의식을 내세우거나 열정적으로 새로운 문명을 개척하자고 외치는 이들도 있다. 이들의 사례는 상대의 지성뿐만 아니라 감성에도 호소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간결하고 함축적인 표현은 상대의 관심을 끌게 만든다. 음조와 어조를 적절히 조절하면서 진정성을 보여준다면 자신의 주장을 제대로 전달하고 상대를 설득할 수 있다. 이 책에 실린 ‘그레이트 스피치’는 더없이 훌륭한 설득의 교본이다. 자신의 신념을 지키면서 상대를 설득할 때, 새로운 전략과 미래를 구상하고 이야기할 때, 자신이 실행한 일에 자부심을 담고 싶을 때, 과거의 잘못을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모를 때, 현재 상황을 설명하고 상대의 이해를 끌어낼 때 ‘그레이트 스피치’ 방식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어느 때에 어떤 자리에 있더라도 자신감을 갖고 원하는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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